안구외상의 전방출혈의 증상과 치료방법

안구외상의 전방출혈은 눈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되었을 때 안구 내의 홍채 등의 혈관이 터져 전방 내로 혈액이 배출되고 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는 실명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런 상황에 있다면 즉시 안과에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안구외상의 전방출혈 증상

안구외상으로 인한 전방출혈이 있다면 통증이 발생하고, 출혈이 심할 경우 시야가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육안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현미경적 검사에서 출혈이 보이는 경우도 있어 외상 시 증상이 없어도 안구에 충격이 있었다면 즉시 안과에 방문하시어 확인해 보세요.

 

진단 및 검사

전방출혈이 의심이 되었을 때 우선 외상의 발생 경위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힘의 세기가 있었는지, 가해진 속도나 방향, 무엇에 의한 외상인지, 안경은 착용했는지, 증상의 경중도, 다른 외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출혈 소인이 과거력이나 현재 먹고 있는 약물 복용여부 등을 파악합니다. 세극등현미경을 통한 검사를 시행하여 안구 천공 여부를 확인하고 출혈 정도, 안압 상승 여부, 안저 이상 여부 등도 살펴봅니다. 골절이나 뇌 질환이 의심이 될 경우 CT를 찍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다면 이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후유증

육안적으로 보이는 전방출혈일 경우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하지 않아도 확인 가능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통증을 호소하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전방 내의 출혈을 아래로 가라앉게 하기 위해 상체를 약 30도 정도 세워 침상 안정을 유지하여야 하며 전방출혈이 심할 경우 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안압약도 점안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안압상승을 막기 위해 약을 주사하여 빨리 안압을 낮추어 줍니다. 전방출혈은 재출혈 발생빈도가 높아 3~5일 동안은 안정하는 것이 좋으며 출혈이 심한 경우는 이후라도 안정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약으로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하면 안압이 올라가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점차 호전이 된다면 점안 횟수를 서서히 줄여야 하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8일 이상 치료해도 50% 이상의 호전이 보이지 않을 때,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함에도 안압이 계속 높게 지속될 때, 출혈에 의해 각막이 착색이 될 때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전방출혈일 경우의 치료는 시력에 별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은 특별히 없더라도 세극등현미경 검사에서 염증이나 출혈 소견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이를 경우 앞서 설명한 전방출혈의 치료과 같지만 경과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구외상으로 인한 전방출혈에서 주의해야 할 후유증으로는 녹내장 또는 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혈로 인해 방수 유출을 막아 버리거나 치료적으로 사용한 스테로이드 안약으로 인해 안압이 많이 올라가면 두통, 구역, 구토, 그리고 안구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시신경에 손상을 입어 실명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염증이 지속될 경우 홍채뒤 유착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치료적으로 조절마비제라는 안약을 넣을 경우가 있는데 이를 사용 시 가까운 것을 볼 때 초점이 잘 맞이 않아 가까운 것이 안 보이고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