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좌의 진단과 치료방법

염좌란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안정성을 유지하는 근육 및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의 안정성은 관절 모양, 인대, 근육이나 힘줄에 의해 유지하므로 관절에 과한 충격이 가해지면 인대에 손상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은 발목이며, 전체의 10~30%에 해당합니다. 이 중 발목 염좌의 80%는 발목의 바깥 부분 쪽 인대 손상이며 그 외는 무릎 관절의 내측 측부인대, 전방 십자인대, 손가락 관절의 측부인대 등 발생합니다.

인대의 손상 정도는 1도 염좌, 2도 염좌, 도 염좌로 나뉘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 인대의 손상 정도와 관절의 불안정성을 평가하고 진단하여야 합니다.

 

염좌의 증상

손상된 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 부위에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경한 경우는 대개 며칠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며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손상된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부을 수도 있으며 피부 안쪽의 출혈로 멍이 들기도 합니다. 심한 인대 손상의 경우 불안정한 관절 상태로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 발생 및 관절의 운동성이 감소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기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평가와 적절한 조기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좌의 진단 및 검사

손상받은 부위의 부종 및 멍을 확인하고 해당 부위의 인대 등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불안정성에 대하여도 평가해야 하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X선 촬영, CT, MRI 등을 통해 뼈와 관절 질환, 연부조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손상 정도 및 파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이는 방사선 노출 위험은 없습니다. CT는 뼈의 이상 등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나 방사선 노출양이 많습니다. MRI(자기 공명영상)은 염좌를 위한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나 연부조직이나 연골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이며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염좌의 치료방법

염좌의 치료는 외상 발생 직후부터 48시간 동안 PRICE요법을 적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불안정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2차 손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붕대, 부목, 석고 고정 등의 방법이 있으며 다리인 경우에는 목발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오래 고정할 경우 관절이 굳을 수 있으니 손상 정도에 따라 방법과 기간을 신중히 결정하여야 합니다. 손상부위의 혈류를 줄이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1~5일 정도의 안정이 필요합니다.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얼음찜질이 효과적이며 1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얼음이 직접 닿으면 동상의 위험이 있어 얼음주머니를 같이 사용해야 하며 20분 이상 적용하는 것은 피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급성기 때의 염좌에서는 온열 찜질은 금해야 합니다. 손상부위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 패드를 이용하여 압박하는 것이 좋으나 과도록 압력은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심한 경우 세포 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는 해야 합니다.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은 손상 부위의 압력을 낮추어 출혈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외 통증이나 염증 정도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국소 소염진통제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 복용은 부작용도 일으킬 수 있으니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하도록 하며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할 수 있으나 3도 손상의 완전 파열인 경우나 무릎 관절 십자인대의 손상의 경우는 인대 재건술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인대와 관절이 회복되면 가능한 한 빨리 재활 치료를 하여 근육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주도록 합니다. 급성기가 지난 경우는 온열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1~2개월 이내에 좋아지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 상태로 진행할 수 있으며 해당 관절의 불안정과, 압통 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